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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로 본 故 안성기의 삶과 영화…부산서 추모전

(부산=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린 부산에서 특별한 현대미술 전시회가 올해 초 세상을 떠난 국민 배우 고(故) 안성기 추모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지역 문화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현대미술관 뮤지엄 원에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한 지난 6일부터 '영화와 현대미술―안성기를 기리며'라는 제목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안성기의 삶과 영화적 유산, 그리고 그가 관객과 함께했던 시대를 조명하는 약 30점의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안성기의 출연작 6편을 상영한 특별 기획 프로그램 '아름다운 시절, 안성기'의 추모 열기를 현대미술이라는 매개체로 이어가는 셈이다. 이번 전시회를 다녀간 관람객은 2천명을 넘어섰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과 맞물리면서 안성기를 추모하는 영화인과 팬들이 전시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 작품들은 영화 '황혼열차'(1957)의 아역배우로 출발한 안성기의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반영하고 있다. 곽지수 작가의 'Counter Bodies(고 안성기를 기리며)'는 액션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에서 안성기와 박중훈이 펼친 폭우 속 결투 연기에 착안한 작품으로, 역동적인 움직임과 충돌하는 힘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구본창 작가의 'From the Negatives'는 안성기의 출연작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꿈'(1990), '태백산맥'(1994), '축제'(1996) 포스터 촬영 당시 남은 네거티브 필름 속 스냅 사진들을 슬라이드쇼 형식으로 엮은 영상이다. 배창호 감독의 '고래사냥'(1987)에서 안성기와 호흡을 맞춘 가수 김수철의 작품도 전시된다. 대중가요, 국악, 영화음악을 넘나들며 음악가로 활동해온 김수철은 화가로 데뷔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소리 그림' 연작과 함께 사운드 아트 '행성의 소리'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작품도 전시된다. 이이남 작가의 '아직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안성기가 생전 남긴 연기와 인터뷰 등 자료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가상의 대화를 구성한다. 관람객은 안성기와 다시 마주한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 협력 기관인 부산시립미술관 서진석 관장은 "배우 안성기를 매개로 한국 영화사의 한 단면을 재조명하고 동시대 미술의 언어를 통해 영화와 사회, 기억과 이미지를 새롭게 사유하고자 하는 융합형 전시"라고 소개했다. 전시회는 오는 12월 27일까지 계속된다. 수익금은 안성기 재단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10/16/2026

'호화 감방생활' 힙합거물 퍼프 대디, 논란 2주만에 결국 이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교도소 수감 생활 중에도 고급 양주를 마시고 요리사와 마사지사까지 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은 힙합계 거물 퍼프 대디(본명 숀 '디디' 콤스)가 결국 이감됐다. 연방교정국(BOP) 대변인은 콤스가 뉴저지주 포트 딕스 연방교도소에서 펜실베이니아주의 앨런우드 연방교도소로 옮겨 수감 중임을 밝혔다고 NBC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앨런우드 교도소는 포트 딕스 교도소와 마찬가지로 저보안(low-security) 교도소다. 다만 교정국은 개인정보와 안전, 보안상 이유 등을 들어 수감 조건이나 이감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호세 로하스 교도관 노조 사무국장은 콤스가 교도소 내에서 두 차례 싸움을 벌이는 등 지속해서 소란 행위를 일으킨 것을 이감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콤스의 대변인은 "(이감) 조치의 이유에 대해 어떤 정보도 제공받지 못했다"며 "숀은 남은 형기를 복역하고 항소를 진행하며, 가족·변호인단과 연락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이감 조치는 콤스가 교도소 내에서 헤네시 등 고급 양주를 몰래 들여와 마시고, 스마트폰을 밀반입해 인스타그램을 하거나 넷플릭스를 보는 등 호화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 약 2주 만에 이뤄졌다. 콤스는 이 밖에도 요리와 화장실 청소, 빨래 등을 맡은 사람을 따로 두고 있으며, 중국식 마사지까지 받았다. 콤스에게 이 같은 일을 해준 수용자들은 교도소 외부에서 영치금 형태로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콤스는 수감될 당시 약물 치료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다는 이유로 포트 딕스 교도소를 고집했다. 콤스는 관련 내용이 보도된 직후 기숙사형 수용동에서 독방인 '특별수용구역'(SHU)으로 격리됐다가 이감됐다. 모범수에게 부여되는 감형 일수 중 41일도 박탈당했다. 이에 따라 그의 석방 예정일은 2028년 1월에서 3월로 늦어졌다. 힙합계 거물이자 배드보이 레코드의 설립자인 콤스는 성매매를 목적으로 사람들을 주(州) 경계 넘어 이송한 혐의로 징역 4년 2개월 형을 선고받고 지난 10월 수용됐다. 한편 콤스는 30년 전 래퍼 투팍(2Pac·투팍 샤쿠르)을 살해한 혐의로 최근 사실상 종신형을 선고받은 갱단 두목에게 살인을 교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으나, 검찰은 현재로선 이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10/16/2026

부산영화제 폐막…대상 수상 이란 감독 "전쟁 없는 세상 오길"(종합)

(부산=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경쟁 부문의 '부산 어워드' 대상은 이란 감독 마지드 마지디의 '빵과 책'이 수상했다. 이날 저녁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다. 배우 임시완의 단독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경쟁 부문 심사 결과가 발표됐다. 최고의 작품에 수여되는 부산 어워드 대상은 대표작 '천국의 아이들'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빵과 책'에 돌아갔다. 이 작품은 오지 마을에서 박봉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교사가 폐교 위기에 몰리자 석유 밀수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 '루오무의 황혼'의 중국 장률 감독으로부터 상을 받은 마지디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전쟁 중인 이란의 현실을 언급하고 "전쟁 없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국민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며 "그들은 지금도 억압에 맞서 저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디 감독은 "이 영화를 촬영하기 몇 달 전 어머니를 여의었다"며 "내 영화의 주인공은 어머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폐막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마지디 감독은 자기 작품에서 어린이가 중요한 인물로 등장하는 이유에 관해 "어린이는 국가의 미래이자 자본이며, 보석과 같은 존재"라며 "아이들이 가진 문제를 잘 보여주는 게 내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그는 "젊은 관객들이 열정을 가지고 영화를 관람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털어놨다.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은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이 부여된다.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 영화 13편이 초청돼 경합을 벌였다. 심사위원장은 중국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맡았다. 장 감독은 '빵과 책'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선정한 훌륭한 작품"이라며 "내가 마음속으로 생각한 이상적인 영화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부산 어워드 감독상은 '평범하기 위하여'의 리윈찬 감독(대만)이 받았고, 배우상은 '처음 만난 외로움'의 저우쉰(중국)과 '사토코는 언제나'의 히메노 카슌(일본)이 수상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마이 마더'의 에디 카효노 감독(인도네시아)이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처음으로 경쟁 부문을 도입했다. 경쟁 부문이 2년째를 맞으면서 출품작 수준도 한층 높아졌다는 게 영화계의 평가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 개막해 부산에서 열흘간 진행됐다. 8개 극장을 중심으로 315편이 상영됐고, 영화 관객 수는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했다.

10/15/2026

부산국제영화제 폐막…경쟁 부문 대상에 이란 영화 '빵과 책'

(부산=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경쟁 부문의 '부산 어워드' 대상은 이란 감독 마지드 마지디의 '빵과 책'이 수상했다. 이날 저녁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다. 배우 임시완의 단독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경쟁 부문 심사 결과가 발표됐다. 최고의 작품에 수여되는 부산 어워드 대상은 대표작 '천국의 아이들'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빵과 책'에 돌아갔다. 지난해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 '루오무의 황혼'의 중국 장률 감독으로부터 상을 받은 마지디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전쟁 중인 이란의 현실을 언급하고 "전쟁 없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국민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며 "그들은 지금도 억압에 맞서 저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디 감독은 "이 영화를 촬영하기 몇 달 전 어머니를 여의었다"며 "내 영화의 주인공은 어머니"라고 덧붙였다.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은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이 부여된다.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 영화 13편이 초청돼 경합을 벌였다. 심사위원장은 중국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맡았다. 장 감독은 '빵과 책'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선정한 훌륭한 작품"이라며 "내가 마음속으로 생각한 이상적인 영화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부산 어워드 감독상은 '평범하기 위하여'의 리윈찬 감독(대만)이 받았고, 배우상은 '처음 만난 외로움'의 저우쉰(중국)과 '사토코는 언제나'의 히메노 카슌(일본)이 수상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마이 마더'의 에디 카효노(인도네시아) 감독이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처음으로 경쟁 부문을 도입했다. 경쟁 부문이 2년째를 맞으면서 출품작 수준도 한층 높아졌다는 게 영화계의 평가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 개막해 부산에서 열흘간 진행됐다. 8개 극장을 중심으로 315편이 상영됐고, 영화 관객 수는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했다.

10/15/2026

日 배우·성우단체 "AI로 영화더빙·고인 목소리 사용 안돼"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일본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성 무단 생성 행위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배우·성우단체가 '목소리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교도통신은 15일 배우와 성우가 참여하는 일본배우연합이 도쿄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성에 관한 생성 AI 이용 가이드라인'을 공표했다고 보도했다. 가이드라인은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목소리를 새로운 작품에 이용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다만 유족 등의 허락을 받는 등 경우 예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가이드라인은 성우들의 고용 기회를 보호하기 위해 AI가 성우의 영화나 드라마 더빙을 대체하는 것도 해서는 안 되는 일로 명시했다. 또 AI를 활용해 음성을 생성하는 경우, 음성 데이터를 AI에 기억시키는 '학습·해석', 이를 기초로 본인의 음질과 어조를 재현하는 '생성·구축', 생성된 음성을 특정 작품 등에 사용하는 '제공·판매' 등 각 단계에서 본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도 원칙을 정했다. 동의한 계약 기간이 만료된 후 계속 사용할 경우에는 다시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애니메이션 '마루코는 아홉살'의 성우인 시마다 빈 씨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연기한 애니메이션 작품의 캐릭터가 노래를 부르는 AI 음성이 무단으로 만들어진 적 있다"며 "깊은 한숨이 나왔다. 시간이 흐를수록 분노가 커졌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AI를 악용한 연예인 및 성우의 음성·초상권 도용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초상퍼블리시티권옹호감시기구'의 2025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상 무단 도용 게시물은 4만건 이상, 누적 조회수는 3억 3천500만회에 달한다. 지난달에는 법원이 유명인의 목소리가 법적인 보호 대상이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성우 쓰다 겐지로가 한 틱톡 계정이 자신의 저음 목소리와 흡사한 AI 내레이션을 입힌 괴담이나 음모론을 다룬 영상을 올리자 소송을 제기했고 도쿄지방재판소(법원)가 그의 목소리가 재산적 가치를 지닌 '퍼블리시티권'의 법적 보호 대상이라고 판시했다.

10/15/2026

日 첫 디즈니크루즈 2029년 취항…싱가포르 이어 亞 2번째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일본에서 디즈니를 테마로 한 크루즈선이 2029년 처음으로 취항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도쿄 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는 전날 도쿄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디즈니 이매지네이션(Imagination)'이라는 선명의 크루즈가 2029년 봄에 출항한다고 밝혔다. 디즈니 크루즈는 '움직이는 리조트 호텔'이라 불리는 크루즈 여행의 디즈니 버전이다. 식사와 공연, 쇼핑, 어트랙션(놀이기구) 등을 디즈니의 세계관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적으로 9척이 운행 중인데, 아시아에서는 지난 3월 취항한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이 2번째 취항지가 된다. 1천250개의 객실을 갖춘 디즈니 이매지네이션은 14만t 규모의 크루즈선으로 승객 4천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디즈니를 테마로 한 레스토랑과 카페 등 30곳의 음식 시설과 1천300석 규모의 극장 등을 갖췄다. 도쿄도 고토구의 도쿄국제크루즈터미널을 주요 발착 거점으로 한다. 오리엔탈랜드는 가족과 젊은 층이 이용하기 쉽도록 2∼4박 정도 짧은 일정을 중심으로 항로를 운영할 예정이다. 어린이와 성인만 각각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며 이용 가격은 스탠더드 객실 기준으로 1인당 10만∼30만엔(약 85만원∼256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엔탈랜드는 디즈니 이매지네이션에 3천300억엔(약 2조8천115억원)을 투자했으며, 취항 수년 뒤에는 연간 40만명의 탑승객을 유치해 1천억엔(약 8천520억원)의 연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엔탈랜드가 크루즈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도쿄 디즈니랜드의 입장객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공간을 만들 토지를 확보하는 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은 "입장객수가 늘어나면서 (오리엔탈랜드가) 새로운 공간에서 놀이공원을 만들며 혼잡을 완화해왔지만 토지를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었고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입장객을 제한할 필요도 생겼다"며 "테마파크와 호텔에 이어 크루즈를 제3의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크루즈 관광의 성장 여지가 크다고 보고 정부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크루즈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작년 일본의 연간 크루즈 이용자 수는 24만3천명으로, 전세계 3천700만명의 1%에도 못 미친다. 국토교통성은 이를 2030년까지 100만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최근 들어 일본 내 크루즈 업체들이 비교적 짧은 일정에 전보다 저렴한 요금의 상품을 내놓으며 시니어 부유층 중심이던 국내 크루즈 시장의 이용자를 젊은 층과 육아 세대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15/2026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뜨는 경북…제작사 유치 나섰다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은 15∼16일 안동, 영주 일원에서 '2026 경북 로케이션 팸투어 촬영은 경북에서' 행사를 열었다. 국내 영화, 드라마 제작 관계자에게 경북의 촬영지와 제작 지원 제도를 안내하고, 실제 촬영으로 연결해 지역 촬영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국내 주요 영화, 드라마 제작사와 시군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는 영화 '수기안토 이야기(가제)', MBC 드라마 '효녀구복이', tvN 드라마 '해오름달 열이레' 등 6편의 제작사가 촬영지 제안 상담에서 작품 내용과 촬영 계획을 발표하고 경북 촬영 가능성을 제안했다. 도와 시군 관계자는 안동 군자마을과 해상 촬영장, 월영교 등 작품별로 적합한 촬영지를 소개하고 행정지원과 촬영 협조 사항을 협의했다. 사전 신청된 10편 이상의 제작 지원 희망 작품에 대한 상담도 진행했다. 영상 분야 인플루언서 30여명은 안동과 영주 주요 촬영지를 찾아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SNS에 게시해 경북 촬영 명소를 알렸다. 도와 진흥원은 2020년부터 로케이션 지원사업을 추진해 영화, 드라마, 예능 등 경북에서 촬영된 영상 콘텐츠 37편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촬영 제작비 45억원 이상이 지역에서 소비됐다. 지난해 행사에 참여한 작품 가운데 KBS2 '문무'와 tvN '오싹한 연애' 등은 경주, 안동, 문경, 예천에서 촬영으로 이어져 촬영지 홍보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촬영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더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경북에서 촬영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0/15/2026

울주시네마, '문화가 있는 날' 운영…영화관람 2천원 할인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은 영화관 울주시네마가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영화 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문화가 있는 날'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문화정책이다. 울주시네마는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 오후 7시 이후 상영회차에 한해 영화 관람료 2천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적용 시 관람료는 울주군민 5천원, 울주군민 외 관람객 6천원이며, 해당 수요일이 법정공휴일 또는 대체공휴일과 겹치는 경우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특히 울주시네마는 '문화가 있는 날' 시행을 알리기 위한 고객 참여형 퀴즈 이벤트를 했다. 이벤트는 '문화가 있는 날'과 관련된 간단한 퀴즈 정답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참여 고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시네마야영장팀 관계자는 "이번 '문화가 있는 날' 운영으로 주민들이 보다 부담 없이 영화를 관람하고 일상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화가 있는 날' 운영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울주시네마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뉴스 울주시네마, 개관 1주년 특별전…울주군민 1천원에 영화 관람

10/14/2026

넷플릭스 "자막·더빙은 제2의 제작"…K-콘텐츠 세계화의 힘(종합)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우리말로 '오빠'를 영어로 어떻게 옮길 수 있을까?" 가족이나 연인, 친한 연상의 남성을 두루 가리키는 이 표현은 영어의 단일 단어로 대체하기 어렵다. 장면에 따라 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쓰거나 이름·친밀한 호칭으로 바꾸고, 말투와 억양으로 인물 간 관계를 전달해야 한다. 이처럼 자막과 더빙은 대사를 번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작의 감정과 문화적 맥락을 살려 해외 시청자의 몰입을 돕는 '제2의 제작'에 가깝다. ◇ '피지컬: 100' 해외판 흥행…최대 32개 언어로 자막 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넷플릭스는 1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글로벌 로컬라이제이션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자막·더빙을 비롯한 콘텐츠 현지화 작업과 전문 인력의 역할을 조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캐서린 르타트 넷플릭스 글로벌 콘텐츠 로컬라이제이션 시니어 디렉터는 '피지컬: 100'의 글로벌 확장 사례를 소개했다. 멕시코판은 공개 첫 주 250만 시청 수를 기록해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쇼 부문 4위에 올랐고, 이탈리아판도 27개국에서 톱10에 진입했다. 한국 원작에는 16개 언어, 이탈리아판에는 13개 언어, 멕시코판에는 10개 언어의 더빙이 지원됐다. 세 버전 모두 최대 32개 언어의 자막이 제공됐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122개 파트너와 협업해 36개 언어의 더빙과 33개 언어의 자막을 제공할 수 있다. 더빙 제작에는 한 언어당 통상 50∼60명이 참여해 번역부터 연기, 녹음, 믹싱, 품질 검수까지 맡는다. '피지컬: 100' 이탈리아판 더빙 영상 영상 닫기 '피지컬: 100' 이탈리아판 더빙 영상 [촬영 유현민] ◇ 대사 넘어 음악·서체까지 현지화…전문 인력 양성 협력 현지화 과정에서는 음악과 화면 구성도 대상이 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에서는 한국적 표현을 살리기 위해 음악감독과 번안가, 성우[458650]가 외국어 가사 번역과 녹음에 함께 참여했다. 화면에 등장하는 한국어 서체 디자인도 다른 언어에 맞춰 새로 제작했다. 르타트 시니어 디렉터는 "자막과 더빙은 부차적인 작업이 아니라 사실상 '제2의 제작'"이라며 자막은 시청자가 읽을 수 있는 시간 안에 대사의 핵심을 담아야 하고, 더빙은 성우의 연기를 통해 원작의 의미와 감정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더르 반 데르 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콘텐츠 로컬라이제이션 디렉터와 제니 로스 미국·캐나다(UCAN) 콘텐츠 로컬라이제이션 디렉터도 한국 콘텐츠가 유럽과 북미에서 일상적으로 선택하는 시청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배우의 연기를 원어로 감상하려고 자막을 선택하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이야기를 따라가기 위해 더빙을 선택하는 등 다양한 시청 방식에 맞춘 현지화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르타트 디렉터는 "넷플릭스 구독자의 80%가 K-콘텐츠를 시청한 경험이 있으며, 설문 응답자의 64%는 '한국 콘텐츠를 본 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가 매년 20편이 넘는 한국 작품을 제작하는 점을 들어 K-콘텐츠의 현지화 작업에 참여하는 인력이 1만명을 넘는다고 덧붙였다. 콘진원과 넷플릭스는 2024년부터 방송영상 제작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프로덕션 아카데미'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15∼16일 열리는 글로벌 콘텐츠 로컬라이제이션 워크숍에서는 새로운 콘텐츠 형식의 현지화 동향과 영어 자막·더빙 제작, 해외 시장별 사례 등을 다룬다. 구경본 콘진원 콘텐츠기반본부장은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우수한 창작 역량과 함께 언어·문화의 장벽을 넘도록 돕는 전문 현지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0/14/2026

[영상] 이수만과 A2O LITE가 소환한 케이팝 순정

youtube (서울=연합뉴스) 송영인 PD =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의 신인 걸그룹 A2O 라이트(A2O LITE)가 2021년 멜론차트 개편 이후 데뷔곡으로는 최단기간에 '탑100' 정상에 올랐습니다. 뉴진스의 '어텐션'(Attention)과 아일릿의 '마그네틱'(Magnetic)보다 빠른 속도입니다. 지금껏 단 한 차례의 무대만 공개됐지만 이들의 소구력은 압도적입니다. 지난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데뷔 쇼케이스 무대, 2013년생 아이찡과 2010년생 시리의 페어 댄스는 단번에 공기를 장악했습니다. 뒷발차기를 하고 곧바로 골반을 튕겨 내는 실력은 깔끔하고 담백했습니다. 계산된 표정과 지나치게 콘셉트화된 의상은 없었습니다. 통일된 긴 생머리와 하얀 의상 속에서도 자신에 대한 확신은 숨길 수 없이 무대로 흘러넘쳤습니다. 몸이 부서져라 춤을 췄던 소녀시대와 에프엑스(f(x))가 떠오르는, 오랜만에 만나는 케이팝 순정이었습니다. 아홉 명의 소녀 병기들은 보컬에서도 정면승부합니다. 데뷔곡 '니온'(NEON)의 듀레이션은 3분 28초. 이지리스닝과 숏폼용 짧은 음원이 성행하고 있는 현재 케이팝 시장에서 보기 드문 길이와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련한 보컬이 돋보이는 일명 '성녀 파트'와 유영진 표 보컬 스타일의 시원한 고음, 무엇보다 결정적인 가사에서 촘촘히 쌓아 올린 아카펠라 화음은 우리가 사랑했던 '그때의 케이팝'을 소환합니다. 이수만 키 프로듀서는 쇼케이스에서 '도대체 뭐가 다른 것이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K팝 그룹이 '가수'라고 불리는 한, 결국 가장 중요한 시작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무엇이 다른가?'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좋다'라는 느낌을 받아주셨으면 한다." '본질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수만 키 프로듀서의 비전은 유효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창립부터 함께해 온 유영진 프로듀서의 한결같은 음악과 이를 무대 위에서 완성도 높게 실현한 아홉 멤버. 평균 나이 15세의 이들은 케이팝의 고유한 DNA로 팬들의 심장을 뚝심 있게 두드리고 있습니다. A2O 라이트의 첫 음악방송 무대는 오늘(15일) 공개됩니다.

10/14/2026

KF, '퓨전엠씨'와 비보잉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 청년 만난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사장 송기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베트남 하노이·호찌민 등 3개 도시에서 한국 대표 비보이그룹 퓨전엠씨(Fusion MC)의 순회공연 '댄스 비욘드 코리아'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9∼24일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문화예술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 주요국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현지 청년 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에서는 브레이킹(비보잉)에 케이팝 댄스, 스트리트댄스, 비트박스 등 다채로운 장르를 결합해 한국 현대 공연예술의 역동성을 소개한다. 현지 관객이 무대에 올라 공연단과 함께 춤추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9∼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몰 내 '한국 360'(Korea 360) 공연장을 시작으로, 22일 베트남 하노이 탕롱대, 24일 호찌민 투득기술대에서 차례로 열린다.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및 현지 대학이 KF와 협력해 대학생과 청소년 및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연을 개최한다. 총 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단원들 개성이 돋보이는 솔로 퍼포먼스 '크루와의 만남'으로 막을 연다. 이어 비트박서 빅로드(황영철)의 '인간 비트박스', 비트박스와 브레이킹을 결합한 '비트와 브레이크', 케이팝 음악에 맞춘 스트리트댄스 '생동하는 케이팝'을 선보인다. 퓨전엠씨는 국내외 비보이 대회에서 우승한 브레이킹 그룹으로 이번 공연에는 댄서, 비트박서, 디제이 등 14명이 참여한다. 송기도 이사장은 "이번 인도네시아-베트남 비보잉 순회공연은 글로벌 사우스의 주요 지역인 동남아시아에서 현지 청년들과 한국의 역동적인 문화예술을 통해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0/14/2026

넷플릭스 "자막·더빙도 제2의 제작"…K-콘텐츠 세계화의 힘

'피지컬: 100' 멕시코판 첫 주 250만 시청…이탈리아판도 흥행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우리말로 '오빠'를 영어로 어떻게 옮길 수 있을까?" 가족이나 연인, 친한 연상의 남성을 두루 가리키는 이 표현은 영어의 단일 단어로 대체하기 어렵다. 장면에 따라 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쓰거나 이름·친밀한 호칭으로 바꾸고, 말투와 억양으로 인물 간 관계를 전달해야 한다. 이처럼 자막과 더빙은 대사를 번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작의 감정과 문화적 맥락을 살려 해외 시청자의 몰입을 돕는 '제2의 제작'에 가깝다. ◇ '피지컬: 100' 해외판 흥행…최대 32개 언어로 자막 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넷플릭스는 1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글로벌 로컬라이제이션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자막·더빙을 비롯한 콘텐츠 현지화 작업과 전문 인력의 역할을 조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캐서린 르타트 넷플릭스 글로벌 콘텐츠 로컬라이제이션 시니어 디렉터는 '피지컬: 100'의 글로벌 확장 사례를 소개했다. 멕시코판은 공개 첫 주 250만 시청 수를 기록해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쇼 부문 4위에 올랐고, 이탈리아판도 27개국에서 톱10에 진입했다. 한국 원작에는 16개 언어, 이탈리아판에는 13개 언어, 멕시코판에는 10개 언어의 더빙이 지원됐다. 자막은 세 버전을 통틀어 최대 32개 언어로 제공됐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122개 파트너와 협업해 36개 언어의 더빙과 33개 언어의 자막을 제공할 수 있다. 더빙 제작에는 한 언어당 통상 50∼60명이 참여해 번역부터 연기, 녹음, 믹싱, 품질 검수까지 맡는다. '피지컬: 100' 이탈리아판 더빙 영상 영상 닫기 '피지컬: 100' 이탈리아판 더빙 영상 [촬영 유현민] ◇ 대사 넘어 음악·서체까지 현지화…전문 인력 양성 협력 현지화 과정에서는 음악과 화면 구성도 대상이 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에서는 한국적 표현을 살리기 위해 음악감독과 번안가, 성우가 외국어 가사 번역과 녹음에 함께 참여했다. 화면에 등장하는 한국어 서체 디자인도 다른 언어에 맞춰 새로 제작했다. 르타트 시니어 디렉터는 "자막과 더빙은 부차적인 작업이 아니라 사실상 '제2의 제작'"이라며 자막은 시청자가 읽을 수 있는 시간 안에 대사의 핵심을 담아야 하고, 더빙은 성우의 연기를 통해 원작의 의미와 감정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더르 반 데르 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콘텐츠 로컬라이제이션 디렉터와 제니 로스 미국·캐나다(UCAN) 콘텐츠 로컬라이제이션 디렉터도 한국 콘텐츠가 유럽과 북미에서 일상적으로 선택하는 시청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배우의 연기를 원어로 감상하려고 자막을 선택하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이야기를 따라가기 위해 더빙을 선택하는 등 다양한 시청 방식에 맞춘 현지화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콘진원과 넷플릭스는 2024년부터 방송영상 제작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프로덕션 아카데미'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15∼16일 열리는 글로벌 콘텐츠 로컬라이제이션 워크숍에서는 새로운 콘텐츠 형식의 현지화 동향과 영어 자막·더빙 제작, 해외 시장별 사례 등을 다룬다. 구경본 콘진원 콘텐츠기반본부장은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우수한 창작 역량과 함께 언어·문화의 장벽을 넘도록 돕는 전문 현지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0/14/2026

가수 솔비·배우 이규한, 내년 4월 결혼…양가 상견례 마쳐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이태수 기자 = 가수 겸 화가 솔비(본명 권지안·42)와 배우 이규한(46)이 내년 4월 결혼한다. 솔비의 소속사 지안캐슬은 "두 사람은 최근 양가 가족이 함께 만나 결혼의 뜻을 나눴고, 내년 4월 중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다. 솔비와 이규한은 지난해 KBS 2TV 연애 예능 프로그램 '오래된 만남 추구' 출연을 계기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결혼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한은 '오래된 만남 추구' 출연 당시 "예전에 솔비와 같이 예능을 했다"고 인연을 밝혔고, 솔비는 "그때도 멋있었는데 지금 훨씬 날렵해졌다"고 호감을 보였다. 지안캐슬은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앞둔 두 사람에게 따뜻한 축하와 응원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솔비와 이규한은 앞으로 소중한 동반자이자 각자의 여정에 힘을 보태는 조력자, 버팀목으로서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솔비는 2006년 혼성그룹 타이푼으로 데뷔해 '그래서…', '그대만…', '기다릴게…' 등 감성적인 댄스곡으로 사랑받으며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2007년에는 '사랑 왜 했어'로 솔로 가수로도 데뷔했고, 201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화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4년에는 에세이 책을 냈고, 지난해에는 숏폼 작품 '전 남친은 톱스타'의 극본을 쓰며 드라마 작가로도 변신했다. 이규한은 1996년 KBS 2TV 청소년 드라마 '스타트'로 데뷔해 '내 이름은 김삼순'(2005), '케세라세라'(2007), '부잣집 아들'(2018), '지옥에서 온 판사'(2024) 등의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지난 2월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에 출연했다. 관련 뉴스 20주년 솔비 "반전 있는 사람 되고파…다음 10년도 꿈꾸고 싶다" 솔비, 데뷔 20주년 맞아 서머송 '홀리데이' 발표

10/14/2026

이수만이 다시 꺼낸 K팝 DNA…A20라이트, 데뷔 직후 '멜론 1위'

(서울=연합뉴스) 김선우 기자 =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SM엔터테인먼트 창립자)가 선보인 신인 걸그룹 A2O 라이트(A2O LITE)가 정식 데뷔 하루 만에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K팝의 아버지'가 다시 꺼내 든 K팝의 고전 문법이 가요계에 새로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15일 가요계에 따르면 A2O 라이트의 데뷔곡 '니온'(NEON)은 지난 14일 오후 11시 기준 멜론 '톱100' 1위를 기록했다. 신인 그룹이 발매 하루 만에 주요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성과는 '니온'이 요즘 K팝의 주류 문법과 다른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근 K팝 시장에서는 댄스 챌린지에 적합한 3분 미만의 짧은 곡과 멤버별 개성을 강조한 스타일링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니온'은 3분 28초의 비교적 긴 곡 길이와 강렬한 칼군무, 통일감 있는 무대 의상, 고음과 아카펠라, 댄스 브레이크 구간 등 과거 K팝을 연상시키는 요소를 전면에 내세웠다. SM엔터테인먼트 시절 이수만과 함께 H.O.T.,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에스파 등의 음악 작업에 참여한 유영진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니온'은 온라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M2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니온' 무대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200만회를 기록했다. 음악 팬들 사이에선 "멤버들의 독기가 느껴져서 좋고 이런 감성이 그리웠다. K팝의 정수 같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요즘 K팝 트렌드와 달리 '니온'은 메인 보컬의 가창력을 부각하는 브릿지 파트 등을 강조하며 과거 K팝의 특징을 잘 살렸다"며 "이로 인해 과거 K팝 팬들에게는 향수와 반가움을, 요즘 K팝 팬들에게는 신선함을 안겼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비주얼도 화제다. 아이찡은 보아의 데뷔 시절을, 오아는 S.E.S. 유진과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나왔다. 과거 SM 출신 가수들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로 친숙함을 주는 한편, 한국·중국·일본·태국 등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로 구성해 글로벌 시장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A2O 라이트의 데뷔는 이수만이 국내 K팝 제작 일선에 복귀한 뒤 선보인 첫 신인 걸그룹이란 점에서도 대중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수만은 2023년 SM엔터테인먼트 보유 지분을 하이브에 매각하고 회사를 떠나면서 3년간 국내 음반 프로듀싱을 하지 않기로 하는 경업금지 약정을 맺었다. 해당 약정은 올해 2월 해제됐다. 이후 신생 기획사 A2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활동을 이어왔다. 2024년에는 중국 현지인으로 구성된 걸그룹 A2O 메이(A2O MAY)를 선보였다. 이번엔 9인조 걸그룹 A2O 라이트와 15인조 보이그룹 A2O 소울(A2O SOUL)을 동시에 론칭했다. 두 팀의 데뷔를 통해 무려 24명의 신인을 함께 내세운 셈이다. 업계에서도 이수만의 복귀와 그가 만든 신인 그룹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A2O 라이트를 보면서 '백 투 베이식'(Back to Basics)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며 "K팝에 새로운 것을 더하는 것도 좋지만 덜어내는 것도 필요한 시점이란 것을 보여준 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수만 프로듀서의 복귀는 가요계에도 미치는 영향이 이미 상당하다"며 "'니온'으로 30∼40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켰는데 과연 10∼20대까지 움직일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이수만이란 이름이 가진 상징성에 주목했다. 그는 "이수만이란 제작자는 'K팝의 동의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다. 그 이름 자체가 주는 파괴력이 있고, 그간의 이력이 주는 신뢰도도 있다"며 "예술적 완성도를 우선순위에 두는 사람이어서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10/14/2026

남지현 "성인용품 소재 흔하지 않지만, 누구나 공감할 로맨스죠"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성인용품이라는 흔하지 않은 소재가 등장하긴 했지만, 이야기 자체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익숙한 로맨스였어요." 배우 남지현은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떨릴 수 있게' 제작발표회에서 "소재는 새롭지만, 두 주인공의 이야기는 우리네 평범한 러브스토리였다"며 "최근 로맨스 장르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 같은 작품이라서 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상대역을 맡은 김재영 역시 "처음엔 제가 맡은 캐릭터의 직업을 보고 약간 당황하기도 했지만, 대본을 보다 보니 전혀 자극적인 내용이 아니었다"며 "정반대 성향의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속도감이 굉장히 빨라 (대본에) 단숨에 빠져들었다"고 떠올렸다. 오는 15일 공개되는 '내가 떨릴 수 있게'는 보수적인 연애관을 지닌 광고대행사 직원 공연수(남지현 분)와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성인용품 스타트업 대표 독고달(김재영)이 광고주와 대행사 관계로 얽히며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연출을 맡은 김예지 감독은 민감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섹스토이'라는 아이템의 자극성에 몰두하기보다는, 이를 통해 두 남녀가 서로의 가치관을 충돌시키며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소재를 너무 쿨하게 보이려 하는 것도 오히려 시청자에게 반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적절히 톤 다운을 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남지현은 사랑 없이는 연애하지 않는 종갓집 장녀를, 김재영은 남녀 관계에 정해진 순서는 없다고 믿는 남자를 각각 연기한다. 남지현은 "연수는 확고한 신념이 있지만, 혹시 자신이 좁은 세상에 갇혀 있는 건 아닐까 두려워하며 끊임없이 스스로를 깨고 성장하려는 인물"이라며 "실수도 잦고 고집스러워 보일 때도 있지만, 그 한계를 이겨내려는 태도가 실생활 속 우리 모습과 무척 닮아 깊이 공감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김재영은 "실제 제 연애 스타일은 굉장히 천천히 다가가는 편인데, 독고달은 저와 달리 저돌적인 인물이라 처음엔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직접 독고달로 살아보니 거침없는 성격이 부럽기도 하더라. 점차 캐릭터에 깊이 이입하고 동화됐다"며 미소 지었다. 두 사람은 정반대의 연애 가치관을 지닌 극 중 인물들의 격렬한 대립이 이 작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라고 꼽았다. 남지현은 "여태껏 했던 로코 중 남녀 주인공이 가장 치열하게 싸우는 작품일 것"이라며 "단순히 감정적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서로를 이해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설득하는 과정이라 대사 하나하나에 생각해 볼거리가 많다"고 짚었다. 김재영은 "극 중 서로 대립하는 장면이 정말 많은데 그게 싸우는 것 같으면서도 굉장히 귀엽다"며 "그런 과정이 켜켜이 쌓이면서 서로를 진짜 좋아하게 되는 감정선이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그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남매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배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로맨스 상대로 8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남지현은 "상대가 워낙 편안하다 보니 훨씬 좋은 케미(호흡)가 나왔다"며 "오빠가 현장에서 다정하고 위트 넘치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줘 웃으면서 촬영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재영 또한 "예전엔 여동생 같았던 지현이가 이번에 보니 무척 성숙한 여인으로 느껴졌다"며 "워낙 연기를 잘하고 리액션도 훌륭한 배우라 의지도 많이 하고 편하게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이 작품의 자극적인 소재 너머에 진솔하고 따뜻한 위로가 담겨 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 감독은 "소재만 보면 자극적일 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무해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라 '엄마 미소'를 지으며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남지현은 "주변에서 '집에서 혼자 봐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대중교통으로 이동 중이거나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 편안하게 즐겨도 좋을 만큼 몽글몽글하고 따뜻한 드라마"라고 힘주어 말했다.

10/13/2026

넷플릭스 한국 매출 첫 1조 돌파…81%는 미국 본사로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넷플릭스가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이 가운데 81%를 미국 본사에 지급하면서 국내 법인의 영업이익은 203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압도적인 이용률을 기록하는 넷플릭스와 달리 토종 OTT 업체들은 적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K-콘텐츠 흥행 성과에 걸맞은 수익 배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넷플릭스 국내 매출은 1조54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6천317억원에서 5년 만에 약 1.7배로 증가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 가운데 8천539억원(81.0%)은 구독 멤버십 구매 대가 등의 명목으로 미국 본사인 넷플릭스에 지급됐다. 국내 법인의 영업이익은 203억원, 영업이익률은 1.9%에 머물렀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은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티빙의 영업손실은 698억원, 웨이브는 122억원이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2025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 유료 이용률은 46.7%로, 2위 티빙(13.0%)을 크게 앞섰다. 한준호 의원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의 지식재산권(IP)을 플랫폼이 확보하는 경우가 많고, 제작사에는 제작비의 3∼10% 수준의 마진이 주로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작품이 흥행해도 제작사가 추가 이익을 얻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한 의원은 "넷플릭스를 국내 1위로 만든 것은 K-콘텐츠"라며 "흥행 성과에 따른 추가 보상 등 영향력에 걸맞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10/13/2026

민희진,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 송치…"객관적 타당성 의문" 반박(종합)

(서울=연합뉴스) 양수연 이태수 기자 =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의 걸그룹 아일릿이 어도어 소속의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온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공소청에 넘겨졌다. 1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일 민 전 대표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공소청(당시 검찰)에 송치했다. 민 전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한 사실이 없음에도 하이브와 빌리프랩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민 전 대표는 2024년 4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일릿이 뉴진스의 오디션 포스터, 한복 화보 콘셉트, 데뷔 방식, 안무 등을 '카피'했다"며 공개 석상에서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빌리프랩은 한 달 뒤 공식 입장문을 내고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 사실로 인해 당사 아티스트와 구성원의 노력과 성과가 폄하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경찰에 민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자회견 사흘 전 어도어가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민 전 대표를 비롯해 당시 어도어의 부대표였던 이모씨, 신모씨도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이들 역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같은 날 송치됐다. 법원은 지난 2월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주식 매매대금 청구 소송 1심 선고에서 그가 제기한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과 관련해 "아일릿의 전체적 인상이 뉴진스와 유사하다는 취지로, 이는 단순 의견 및 가치 판단이지 사실 적시라고 보기 어렵다. 뉴진스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민 전 대표의 경영상 판단 재량 범위 내에 있다"며 중대한 계약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반면 지난해 3월 열린 뉴진스에 대한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 확인 가처분 소송에서 재판부는 "아일릿의 콘셉트가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보기 어렵고, 뉴진스의 콘셉트가 지식재산권 보호 대상이 되기 모호하다"고 봤다. 같은 해 10월 선고된 뉴진스 전속계약 유효확인 본안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기획안, 화보 등에서 뉴진스와 아일릿 사이에 일부 유사한 점이 확인되기는 하나,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복제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보기에는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했다. 민 전 대표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아일릿 관련 유사성 문제는 대중과 언론을 통해 먼저 공론화된 사안으로, 하이브 측의 대응 과정에서 기자회견이 개최된 배경이 존재한다"며 "경찰의 일부 송치 의견은 검사의 공소나 법원의 인정이 아닌 수사기관의 잠정적 의견에 불과하며, 관련 민사 재판에서 이미 배척된 쟁점과 중복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동일한 경찰서가 과거 하이브의 고발 사건에서 피고의 문제 제기를 '창작 윤리에 기반한 경영진의 의무'로 판단해 불송치 처분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일부 송치 의견은 과거 수사기관의 판단 및 관련 민사 판결의 내용과 상반돼 객관적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 전 대표 측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이 2년 4개월의 심리를 거쳐 판결선고기일을 앞둔 시점에 원고 측의 변론재개 신청이 잇따르며 '시간 끌기'가 이뤄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관련 뉴스 아일릿 소속사, 민희진 '업무방해·명예훼손' 고소…"표절 아냐" "아일릿이 뉴진스 표절" 민희진,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로 송치

10/13/2026

"아일릿이 뉴진스 표절" 민희진,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로 송치

(서울=연합뉴스) 양수연 기자 =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의 걸그룹 아일릿이 어도어 소속의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온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공소청에 넘겨졌다. 1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일 민 전 대표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공소청(당시 검찰)에 송치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한 사실이 없음에도 하이브와 빌리프랩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민 전 대표는 2024년 4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일릿이 뉴진스의 오디션 포스터, 한복 화보 컨셉, 데뷔 방식, 안무 등을 '카피'했다"며 공개 석상에서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빌리프랩은 한 달 뒤 공식 입장문을 내고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 사실로 인해 당사 아티스트와 구성원의 노력과 성과가 폄하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경찰에 민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자회견 사흘 전 어도어가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민 전 대표를 비롯해 당시 어도어의 부대표였던 이모씨, 신모씨도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이들 역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같은 날 송치됐다. 이번 경찰의 송치 결정은 해당 표절 의혹을 인정하지 않았던 앞선 법원 판결의 취지와 맞닿아 있다. 지난해 3월 열린 뉴진스에 대한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 확인 가처분 소송에서 재판부는 "아일릿의 콘셉트가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보기 어렵고, 뉴진스의 콘셉트가 지식재산권 보호 대상이 되기 모호하다"고 봤다. 같은 해 10월 선고된 뉴진스 전속계약 유효확인 본안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기획안, 화보 등에서 뉴진스와 아일릿 사이에 일부 유사한 점이 확인되기는 하나,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복제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보기에는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민 전 대표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관련 뉴스 아일릿 소속사, 민희진 '업무방해·명예훼손' 고소…"표절 아냐"

10/13/2026

극장서 만나는 오케스트라 감동…"공연장 문턱 낮추는 계기되길"

(서울=연합뉴스) 조윤희 기자 =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들이 모여 만든 오케스트라 '고잉홈프로젝트'의 무대 실황을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오는 17일 CGV에서 단독 개봉하는 영화 '고잉홈프로젝트: 라벨 & 쇼스타코비치 인 시네마'는 지난해 7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고잉홈프로젝트의 공연을 스크린으로 고스란히 옮긴 작품이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12일 서울 여의도 CGV여의도점에서 열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클래식 좋아하는 분들에겐 좋은 선물일 것 같다"며 "클래식 음악 공연장 문턱이 높다고 생각하고 그 문화가 낯선 분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 음악이 대단히 좋다는 것을 느끼실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고잉홈프로젝트는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연주자들과 한국을 활동 발판으로 삼는 외국인 연주자들이 함께 뜻을 모아 창단한 오케스트라로, 손열음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있다. 이번 영화에선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솔리스트로서의 모습과 확연히 다른 디렉터이자 연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고잉홈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공연에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와 라벨의 '볼레로'를 선보였다. 손열음은 오케스트라 속 피아노 연주에 대해 "솔로로 할 때랑은 정말 많이 다르다"며 "분량은 적은데 너무 중요하게 나올 때가 많아 정말 떨린다"고 털어놓았다. 고잉홈프로젝트에는 또 지휘자가 따로 없다. 100여 명의 연주자가 서로 호흡과 시선을 주고받으며 앙상블을 완성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런 오케스트라의 운영 방식에 대해 손열음은 "지휘자가 없는 악단이라고 했을 때 신기해하거나 실험처럼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며 "가장 순수한 음악적 접근을 하고 싶었던 게 우리의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에서 서로 완전히 귀를 열고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기에 만들어지는 음악의 방향이 더욱 특색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영화는 연주자들이 서로 눈을 맞추며 호흡을 맞추는 생생한 순간들을 세밀하게 포착해낸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성유진 감독은 2022년 고잉홈프로젝트의 창단 공연 당시 인연을 맺은 후 이번 영화를 기획했다. 성 감독은 "대형 스크린에서 제대로 제작했을 때 콘텐츠가 주는 쾌감의 가능성을 확인해왔다"며 "클래식 공연을 낯설어하는 관객들도 영화관에서 편안하게 팝콘을 먹으며 시각적 요소와 리듬감 있는 편집을 통해 훨씬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작 취지를 밝혔다. 이어 "교향곡의 길이가 길어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정공법으로 전체 공연 실황을 담아냈다"며 "곡이 가진 매력과 연주자들의 에너지, 표정과 시선 같은 요소들이 대사가 없어도 하나의 서사를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공연의 감동을 스크린으로 되살려내기 위해 기술적으로도 공을 들였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진행된 클래식 오케스트라 공연 실황을 몰입형 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포맷으로 제작한 첫 사례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과 최첨단 공간음향을 통해 콘서트홀과는 또 다른 생생한 경험을 선사한다. 사운드를 총괄한 오디오 프로듀서 최진 감독은 "돌비 애트모스 포맷은 공간감과 함께 모든 악기의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담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대편성 오케스트라의 폭발적인 저음과 울림을 다채널 스피커의 해상도로 체감하면 이어폰이나 소형 디바이스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감동과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화는 무대 위 연주자들의 호흡과 미세한 소리까지 살려내면서도 객석에서 느끼는 공간감을 이상적으로 구현해냈다. 제작진은 이번 개봉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관객들이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만드는 훌륭한 발판이자 새로운 가능성의 시도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성유진 감독은 "이 콘텐츠를 가지고 더 많은 관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이번 시도가 또 다른 시도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10/12/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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