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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강인 62분' 아틀레티코, 에스파뇰에 1-0 승…바에나 결승골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대신 교체 투입된 알렉스 바에나의 결승골로 에스파뇰을 물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 아틀레티코는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치른 에스파뇰과의 2026-2027시즌 라리가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결승골은 후반 44분에야 터졌고, 주인공은 후반 이강인 대신 들어간 바에나였다. 페널티아크에서 훌리안 알바레스의 패스를 받은 바에나는 곧바로 골대 왼쪽을 찌르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려 승리를 가져왔다. 연승을 5경기로 연장한 2위(승점 22·7승 1무 1패) 아틀레티코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FC바르셀로나와 격차를 승점 2로 좁혔다. 에스파뇰은 12위(승점 8)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중앙부터 좌우 측면까지 폭넓게 움직이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전반 2분 만에 양 팀 통틀어 첫 슈팅을 날린 선수도 이강인이었다. 조너선 데이비드가 내준 공을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19분엔 이강인이 돌파하다가 날린 중거리슛이 골키퍼에게 막혔고, 10분 뒤 이강인의 침투 패스는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기회가 있을 때면 적극적으로 공 탈취를 시도하던 이강인은 전반 43분엔 브리안 사라고사에게 거친 파울을 해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밀리던 에스파뇰은 전반 44분 레안드로 카브레라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아틀레티코도 후반 17분 골대를 때렸다. 이강인의 절묘한 백힐 패스를 받은 마르코스 요렌테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손끝을 스치고서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좋은 움직임을 보이고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던 이강인은 요렌테의 슈팅 직후 바에나와 교체됐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31분 19분 알바레스의 중거리 슈팅, 32분 모르텐 율만의 헤더 등으로 계속 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뜻을 이루지 못하다 바에나의 한 방으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관련 뉴스 이강인·황인범 AFC 국제선수상 도전…김혜리, 올해의 선수 후보 '이강인 선발·킬러 패스' 아틀레티코, 맨유 2-0 꺾고 UCL 첫 승 축구협회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억측·악의적 비방 멈춰달라"(종합) 이강인 둘러싼 대표팀 불화설에 "사실무근…법적 대응" '이강인 교체 33분' 아틀레티코, 10명 싸운 알라베스 2-1로 격파

10/17/2026

'승률 98.4%' 안세영, 덴마크오픈 결승행…야마구치와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덴마크 오픈 결승에 진출하며 시즌 9번째 우승 트로피를 코앞에 뒀다.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세계 11위)를 36분 만에 2-0(21-16 21-8)으로 완파했다. 결승 상대는 준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0으로 꺾고 올라온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다.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최근 맞대결 9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아시안게임에서도 야마구치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대회 여자 단식 역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마땅한 적수가 없는 '절대 1강'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32강부터 이번 4강전까지 모든 경기를 40분 이내에 속전속결로 마무리했다. 이날 1게임 초반 탐색전을 펼친 안세영은 5-6에서 3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이후 흔들림 없이 리드를 유지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단 8점만 허용하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가볍게 승부를 매조졌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61경기에서 60승 1패를 기록, 98.4%에 달하는 경이로운 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은메달을 차지했던 전영오픈을 제외하면, 출전한 8개 개인전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이번 결승에서도 승리하면 시즌 9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확하게 된다. 한편,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는 이번 대회 4강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들은 에런 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 조에 38분 만에 0-2(14-21 18-21)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시즌 조를 결성하자마자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합작하며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썼던 두 선수는 최근 7차례 국제대회와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며 반등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관련 뉴스 새 역사 향해 또 달린다…'세계 최강' 안세영, 유럽 2연전 출격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안세영, 2연패…여자 복식과 쿠라시서도 '금빛 낭보'(종합) [아시안게임] 안세영에 완패하고도…야마구치 "도전할 상대 있어 멋진 일" [아시안게임] 사상 첫 2연패 달성한 안세영 "이건 그저 하나의 과정일 뿐" [아시안게임] 적수 없는 독주…안세영의 아시아 평정엔 긴장감마저 없었다

10/17/2026

[전국체전] 무릎 부상에 업어치기 못 쓰는 이준환 "신이 내린 계시"

(제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도 남자 81㎏급 간판 이준환(포항시청)의 주특기는 업어치기다. 그는 어떤 자세에서도 번개처럼 몸을 움직여 상대를 메친다. 국제유도연맹(IJF)이 이준환에게 '번개맨'이라는 별명을 붙인 배경이다. 그러나 이준환은 최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특기인 업어치기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다. 지난해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된 데 이어 올해 오른쪽 무릎까지 다치면서 양쪽 무릎을 굽히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준환은 성치 않은 몸으로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에 도전했으나 무릎 상태 탓에 아쉽게 실패했다. 이준환은 17일 제주도 남녕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전에서도 업어치기를 구사하지 못했다. 대신 다양한 기술로 연이어 상대 선수들을 무너뜨렸다. 이준환은 1라운드에서 함영진을 허벅다리 한판으로 꺾었고, 8강에선 진선영에게 지도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선 김지훈을 굳히기 한판으로 제압했고, 결승에서는 김휘건을 상대로 누르기 한판으로 승리해 우승했다. 주특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건 유도 선수에게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이준환은 오히려 이를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경기 후 연합뉴스와 만난 이준환은 "무릎 상태는 지금도 안 좋다"며 "그래서 잡기 싸움과 허벅다리 기술 등 현재 상황에서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을 최대한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런 과정이 다른 기술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릎 상태가 호전되면 기존의 주특기인 업어치기에 최근 연마한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환은 무릎 부상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그는 "어찌 보면 지금 무릎을 다친 건 신이 업어치기에 매몰되지 말고 다른 기술에도 도전해보라는 계시를 내린 것 같다"며 "최종 목표가 올림픽 금메달인 만큼, 다양한 기술을 연마하면서 무릎 상태도 회복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관련 뉴스 [전국체전] 5연패 달성한 유도 허미미 "노력의 증거…자랑스러워" [전국체전] 유도 허미미, 여자 일반부 57㎏급 우승…5연패 달성 12년 만에 제주로 온 스포츠 축제…107회 전국체전 화려한 개막(종합) 대한유도회, 선수 관리 논란 지도자들 스포츠 공정위 회부 [전국체전] 제주의 딸 이현지, 특별한 귀향 "모교서 의미 있는 성과"

10/17/2026

[전국체전] 5연패 달성한 유도 허미미 "노력의 증거…자랑스러워"

(제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전국체육대회 5연패를 달성한 한국 유도의 간판 허미미(경북체육회)는 "전국체전 금메달은 노력의 증거"라며 "앞으로도 딸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미미는 17일 제주도 남녕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전 여자 일반부 57㎏급 결승에서 김주희를 누르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했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전국체전 금메달은 당연히 따야 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내겐 남다른 의미"라며 "5연패 한 것은 꾸준히 열심히 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몸 관리에 더 집중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종 목표인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사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허미미의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았다. 그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뒤 어깨 문제로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 최근엔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무릎 문제로 주특기인 업어치기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다. 그러나 허미미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업어치기 대신 누르기 위주의 플레이로 5연패를 달성했다. 8강과 결승을 모두 누르기로 승리했다. 허미미는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무릎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일단 전국체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 만큼 이제는 몸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술받지는 않기로 했다"며 "재활로 이겨내겠다"고 덧붙였다. 새 시즌 목표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다. 그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에 출전하느라 일정이 겹친 2026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허미미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고 싶었는데 많이 아쉬웠다"면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쉬움을 씻겠다"고 말했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출신으로 2021년 한국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다. 그는 이듬해부터 매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수집했다. 허미미는 "처음 전국체전에서 뛸 때는 응원해주시는 분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응원 소리가 많이 들려 반가웠다"며 "많은 분이 기대하시는 것처럼 열심히 노력해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허미미는 경북체육회와 작별하고 새 소속팀 남양주 시청으로 적을 옮긴다. 허미미는 "새로운 팀에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엔 허미미의 동생인 허미오(경북체육회)가 여자일반부 48㎏급에서 동메달을 땄다. 허미미는 "금메달을 못 따 위로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10/17/2026

제주 전통축제 '탐라문화제' 개막…전국체전 연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제65회 탐라문화제'가 17일 개막해 21일까지 5일간 시민복지타운광장 등 도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탐라문화제는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와 연계해 '탐라의 숨결, 체전의 열정, 하나 된 제주'를 주제로 4개 마당, 16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이날 개막식은 시민복지타운광장 탐라무대에서 도내 문화예술단체, 도민과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막식에서는 읍·면·동 민속보존회 대표들의 기수단 입장식과 도민 모델 40명이 궁중한복과 제주 감물 염색 개량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케이(K)-헤리티지 컬렉션'이 펼쳐졌다. 이어 위성곤 제주지사와 주요 내빈들이 탐라문화제 개막을 선언했고 점등 버튼을 눌러 제주신화 캐릭터 조형물에 불을 밝혔다. 또 전자현악·팝페라 공연과 창작 가무극 '바람의 딸, 섬이 되다', 서명희 명창의 판소리와 굿보이스콰이어의 합창, 풍물놀이패의 대동길놀이 공연이 진행됐다.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삼성혈에서는 탐라개벽신위제가 봉행됐다. 또 오후 5시에는 제주복합체육관에서 보건소 사거리를 거쳐 시민복지타운광장까지 0.75㎞ 구간에서 탐라퍼레이드가 진행됐다. 탐라퍼레이드에는 읍·면·동 민속보존회와 국내외 교류도시 공연단 등 1천700여명이 참여했다. 행렬에서는 공공기관 제주 이전과 2028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알리는 홍보 활동도 함께 펼쳐졌다. 이번 탐라문화제에서는 제주 신화를 따라 걷는 야간 산책로 '신화로드'와 방문객 참여형 미디어아트 '네온 탐라록: 빛의 기록자들',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 '탐라스포츠아레나',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를 맛보는 '탐라멘도롱장터'가 운영된다. 또 읍·면·동 민속보존회 주최 경연 '탐라퍼포먼스', 국내외 문화교류 공연 '문화이음마당', '와릉와릉 페스티벌'과 '탐라야간극장', '탐라무형유산축전'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폐막식은 21일 오후 4시 탐라무대에서 열린다.

10/17/2026

가을야구 '우천 시 경기 세칙' 재공지…최소 30분 대기 후 판단

(전남광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18일 오후 2시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을 앞두고 우천 시 시행 세칙을 재차 발표했다. 18일 전남광주 지역에 비 예보가 있어 야구팬들에게 이를 상기하고자 17일 준PO 1차전 직후 경기 운영 방침을 재공지했다. KBO 사무국은 "포스트시즌 우천 시 시행 세칙은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기상 예보와 그라운드 상태, 정비 소요 시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비가 계속 내리면, 야구규칙에 따라 먼저 최소 30분을 대기하고, 이후 경기 재개 또는 일시 정지경기(서스펜디드 경기) 선언 여부를 결정한다. 30분 대기 후 추가 대기가 필요할 경우 중단 후 50분 시점을 최종 판단 시점으로 정해 정비 소요 시간과 향후 기상예보를 고려해 결정한다. 또한 경기가 두 차례 이상 중단되면 중단 시간을 합산해 판단한다. 경기 전 비가 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경기 개시 후 30분 이내 비로 경기 초반 중단이 크게 예상되는 경우 방수포를 미리 덮고 경기 개시를 늦출 수 있다. KBO 사무국은 지난해부터 포스트시즌에서는 우천 노게임, 강우 콜드게임을 적용하지 않고 서스펜디드 규정만 적용한다. 중단된 상태 그대로 다음날 경기를 재개하는 것이다.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되면 다음날엔 그 경기만 치르고 기존에 편성된 경기는 하루씩 미뤄 치른다. 다음 날이 이동일이면 이동일에 경기를 진행하고서 해당 시리즈의 전체 일정을 하루씩 순연한다. 관련 뉴스 가을야구, 와일드카드결정전으로 14일 개막…KS 11월 2일 시작

10/17/2026

알고도 못 막는 슈퍼스타…KIA 김도영, 멀티포로 뚫은 LG 견제(종합)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상대 벤치의 집요한 경계령도 슈퍼스타의 방망이를 막아 세우진 못했다. 정규시즌 막판 결정적인 홈런포로 팀에 3위 티켓을 안겼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이 가을야구 첫판부터 또다시 LG 트윈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김도영은 17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 LG와 홈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안타 두 개 가운데 하나는 결승 홈런, 나머지 하나는 쐐기 2점 홈런이었다. 필요할 때 해결사로 나선 김도영의 활약 덕분에 KIA는 안방에서 1차전을 5-1로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김도영의 진가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김도영은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던진 몸쪽 직구 초구를 지체 없이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다. 특유의 힘과 기술이 집약된 타구였다. 맞는 순간 발사각도가 39도에 달해 자칫 외야 뜬공에 그칠 법한 궤적을 그렸으나 빠른 배트 스피드와 강한 손목 힘으로 타구에 체공 시간을 불어넣으며 기어코 좌측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냈다. 비거리는 125m로 측정됐다. 한 방으로 흐름을 가져온 김도영은 2-1로 앞선 6회말 타석에서도 팀 배팅으로 해결사 몫을 해냈다. 추가점이 절실한 무사 1, 3루에서 외야로 타구를 띄워 보내며 점수를 3-1로 벌리는 귀중한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김도영은 8회말 2사 1루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서 장현식의 변화구를 공략, 기어코 가운데 담장까지 넘겨 5-1을 만들었다. LG 배터리는 김도영과 정면 대결을 피하려다가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로 이어지자 풀카운트에서 포크볼을 선택했다. 김도영은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125m를 날려 보냈다. LG 중견수 박해민이 아무리 '거미손'이라도 아예 담장을 넘긴 이 타구까지 잡을 수는 없었다. 이로써 김도영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쌍둥이 사냥꾼'으로서의 면모를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유감없이 과시했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광주 LG전에서 8회 결승 투런포를 몰아치며 팀의 정규시즌 3위 확정을 직접 이끈 주역이다. 당시 김도영의 장타에 무너진 LG는 4위로 미끄러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야 했다. 시계를 조금만 더 앞당기면 5일 잠실 LG전에서는 고우석을 두들겨 9회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KIA가 준PO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하고, LG가 힘겹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친 이유는 모두 김도영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막판 결정적인 순간마다 김도영에게 다 맞았다"며 "이번 시리즈의 초점은 김도영을 어떻게 잡느냐에 달렸다"고 경계령을 내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김도영 앞에 주자가 없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LG 마운드는 또다시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김도영의 장타에 고개를 숙였다. 김도영은 몸쪽 깊은 공으로 압박하려던 톨허스트의 노림수, 장현식의 결정구 포크볼을 홈런으로 연결하며 왜 자신이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인지 스스로 증명했다. 경기 후 김도영은 "중요할 때 쳐야 하는 게 내 역할"이라며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LG전 3경기 연속 홈런에 대해 그는 "굳이 LG라서 다르게 대결하려 한 것은 없고, 내가 해왔던 것을 믿고 타석에서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타격감에 대해서도 "공이 수박만 하게 보인다는 느낌보다는 타석에서 생각이 단순해지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몰입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년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큰 자산이 됐다고 강조한 김도영은 "따로 특별한 상상을 하기보다는 해왔던 대로 준비했다"며 "지난 경험을 토대로 성숙해졌다는 믿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첫 포스트시즌을 치른 후배 외야수 박재현을 향해서는 "마음껏 하라고, 실수해도 선배들이 커버해 준다고 조언했다"며 든든한 선배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관련 뉴스 염경엽 LG 감독 "김도영 앞에 주자가 없어야 한다" 첫 가을야구 KIA 박재현 "극적으로 홈런 치면 감독님 세리머니" 이범호 KIA 감독 "1∼5번 상위 타순 활약에 승패 달려" 원로배우 신영균 99세 백수연…외손녀 이재 등 영화인 한자리 프로야구 준PO 엔트리 발표…LG, 손주영·신민재 명단에 포함

10/17/2026

KIA, LG 작전 간파·깔끔한 병살 수비로 준PO 1차전 잡았다(종합)

(전남광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세밀함이 승패를 좌우하는 가을 야구에서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보다 더 철저하게 준비했음을 야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 앞에서 입증했다. KIA는 17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에서 LG의 작전을 간파해 불씨를 꺼뜨리고 깔끔한 수비로 위기를 넘기며 5-1로 승리해 PO 진출을 보장하는 확률 70.6%를 잡았다. 1-1로 맞선 3회초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선두 타자 박동원을 맞아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잡고 볼 4개를 잇달아 던져 허무하게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 구본혁에게는 보내기 번트냐, 번트 동작 후 강공을 펴는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냐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구본혁은 초구에 위장 번트 후 강공을 했다가 파울을 쳤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양 팀 벤치의 지략이 불꽃을 튀었다. 번트냐 강공이냐, 허를 찌른 건 KIA였다. 박동원은 네일이 던진 3구째에 타자를 안 보고 2루로 전력 질주했고, 이번에도 위장 번트 동작 후 강공을 펴려던 구본혁은 볼이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자 배트를 거둬들였다. KIA 배터리가 의도적으로 공을 밖으로 뺀 것이었다. 2루로 뛰던 박동원은 베이스에 닿지 못한 채 결국 협살에 걸렸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KIA 배터리의 피치트 아웃아 아니라 그냥 볼이 된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그러나 이범호 KIA 감독은 "초구에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 작전이 나올지 몰랐다"면서 "이후 볼카운트를 보고 LG가 작전을 낼 상황을 대비했고, 배터리 코치와 포수 김태군이 번트 실패를 유도하거나 도루를 잡기 위해 바깥쪽으로 신중하게 볼을 던지도록 한 게 주효했다"고 자세히 설명해 온도 차를 보였다. LG는 2사 후 홍창기, 박해민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오스틴 딘이 유격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세 명이 출루하고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6회초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의 2루수 땅볼을 유격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요리한 장면도 흠잡을 데 없었다. 큰 경기에서 실수를 안 하는 게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LG가 1-2로 뒤진 6회말 실책 2개로 3점째를 준 장면은 KIA의 평범한 수비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관련 뉴스 염경엽 LG 감독 "김도영 앞에 주자가 없어야 한다" 첫 가을야구 KIA 박재현 "극적으로 홈런 치면 감독님 세리머니" 'LG에 강했던' KIA 올러 "중심 타선 상대 피해 최소화 집중" 프로야구 준PO 엔트리 발표…LG, 손주영·신민재 명단에 포함

10/17/2026

[전국체전] 유도 허미미, 여자 일반부 57㎏급 우승…5연패 달성

(제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전국체육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허미미는 17일 제주도 남녕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전 여자 일반부 57㎏금 결승에서 김주희를 누르기 한판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년 첫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뒤 매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허미미는 5년 연속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1회전에서 기권승을 거둔 허미미는 8강에서 박다솔을 경기 시작 1분 9초 만에 누르기 한판으로 꺾었다. 이재란과 준결승에서는 정규시간 종료 19초를 남기고 업어치기 절반을 얻어내 승리했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출신으로 2021년 한국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인 허미미는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어깨 수술을 받아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실전 감각 저하 문제를 겪었으나 일본 나고야에서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관련 뉴스 12년 만에 제주로 온 스포츠 축제…107회 전국체전 화려한 개막(종합) 12년 만에 제주로 온 스포츠 축제…107회 전국체전 화려한 개막 [아시안게임 결산] ②구기종목 선전과 투기종목 부진…수영·양궁도 '아쉬움' 나고야의 영웅들, 이젠 제주로…제107회 전국체육대회 16일 개막 [아시안게임] 유언 따라 한국 택한 허미미 "할머니, 감사해요" [아시안게임] 일본 하늘에 태극기 띄운 허미미…할머니 만나러 갑니다

10/17/2026

[전국체전] 2026년의 끝 금빛으로 장식한 서창완 "가장 기억에 남을 해"

(제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6년 마지막 대회에서 개인·단체전을 석권한 근대5종 국가대표 서창완(전남도청)은 선수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한 해였다며 더 크게 도약할 다음 시즌을 바라봤다. 서창완은 17일 제주 애월근린공원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근대5종 남자일반부 5종 개인전에서 펜싱, 수영, 장애물 경기,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천58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단체전에서도 개인전 2위에 오른 김영하와 금메달을 합작해 2관왕에 올랐다. 개인전에선 2023년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경기 후 연합뉴스와 만난 서창완은 "올해 마지막 대회를 잘 마무리해서 무척 좋다. 체전 전에 부상이 조금 있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이 잘 이해해주셔서 치료하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한 덕분에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서창완은 약 한 달 전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남자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탠 뒤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그는 마지막 종목 레이저 런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막판 과호흡 등 컨디션 난조로 5위로 마친 바 있다. 아시안게임을 돌아보며 "지금껏 뛰면서 그렇게 제 정신력으로도 이겨내지 못한 상황은 처음이었다. 호흡도 잘 안되고 시야도 흐려져 총 쏠 때도 지장을 받았다"고 전한 그는 "이런 경험을 했으니 다음에 큰 대회를 준비하면서는 이런 상황이 안 나오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경기에 대해선 "아시안게임 이후 2주 정도 쉬고서 운동해왔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기술 종목에서 잘 마무리했다. 펜싱(전체 1위)에 걸린 점수가 커서 한 점씩 더 집중하려고 했고, 장애물(전체 2위)도 잘 풀리면서 레이저 런은 2위와 큰 격차로 나설 수 있어서 사격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서창완에게 2026년은 한국 근대5종 남자부의 간판으로 입지를 굳힌 시즌이었다. 올해 5월 불가리아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고,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처음으로 개인전 입상(동메달)하며 '장애물 시대' 들어서는 한국 남자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서창완은 "지난해까지 장애물에서 경기 때 실수가 많았는데, 동계 훈련에서 신경 써서 준비하면서 실수를 줄이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운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해가 될 것 같다"면서 "이렇게 잘할 수 있을지 저도 몰랐는데, 꾸준히 해오며 버티다 보니 이런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고 뿌듯해했다. 그는 "지금처럼 묵묵히 잘 해내다 보면 LA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최근 장애물 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 근육이 조금 달라지기도 했고 체력은 좀 떨어진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서 신경 쓰며 잘 맞춰서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 뉴스 [전국체전] AG 금메달 근대5종 서창완, 남자일반부 개인·단체 2관왕 [전국체전] 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리드 우승…4년 연속 2관왕 보인다 [전국체전] 펜싱 전하영 "AG 개인전 아쉬움으로 더 강해져…다음 시즌 기대" 12년 만에 제주로 온 스포츠 축제…107회 전국체전 화려한 개막(종합) [전국체전] AG 펜싱 2관왕 오상욱, 남자 사브르 개인전 2연패(종합)

10/17/2026

염경엽 LG·이범호 KIA 감독 한목소리로 "김도영 대단하다"

(전남광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대단한 선수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라며 슈퍼스타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염 감독은 17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에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첫판을 1-5로 내준 뒤 기자회견에서 "투수들의 제구가 안 됐다"며 "김도영이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실투를 쳤다고 홈런을 때리기도 쉽지 않은데 홈런을 치는 게 참 대단한 선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LG는 김도영에게 역전 솔로포, 희생플라이, 쐐기 투런포를 잇달아 맞고 4점을 내줬다. '김도영을 어떻게 잡느냐가 준PO의 핵심'이라던 염 감독의 선언이 머쓱해졌을 정도로 알고도 못 막은 셈이 됐다. 염 감독은 "전체적으로 중심 타선이 찬스를 못 살려 어려운 경기가 됐다"며 "6회 실책으로 추가 실점하면서 흐름을 KIA에 내줬다"고 평했다. 승장 이범호 KIA 감독도 "1차전 귀중한 경기를 홈에서 승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줘 완벽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도영이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며 "홈런을 치는 방법을 아는 것 같다. 타이밍에 걸릴 때 좋은 타구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올해 홈런 1위답다는 생각이 든다. 중요할 때 김도영이 어떻게 해주느냐에 승패가 달렸다는 점을 1차전에서 잘 보여준 것 같다"고 극찬했다. 관련 뉴스 LG 임찬규 vs KIA 올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격돌 알고도 못 막는 슈퍼스타…KIA 김도영, 멀티포로 뚫은 LG 견제 염경엽 LG 감독 "김도영 앞에 주자가 없어야 한다" 광주로 향하는 염경엽 LG 감독 "김도영 잡는 게 준PO 핵심"

10/17/2026

김도영 홈런 2방 포함 4타점 원맨쇼…KIA, PO진출 71% 잡았다(종합)

(전남광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정규리그를 포함해 LG 트윈스에 8연승을 내달리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KIA는 17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올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에서 홈런 2방을 합쳐 4타점을 쓸어 담은 슈퍼스타 김도영의 원맨쇼에 힘입어 5-1로 이겼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17번의 준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로 진출한 확률은 70.6%(12차례)다. KIA와 LG는 1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임찬규(LG)와 애덤 올러(KIA)의 선발 투수 대결로 준PO 2차전을 벌인다. 2회 LG 송찬의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의 스위퍼를 제대로 끌어당겨 왼쪽 담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자 공수교대 후 KIA 해럴드 카스트로가 LG 앤더스 톨허스트의 컷 패스트볼을 퍼 올려 동점 우월 솔로 아치로 응수했다. 균형은 슈퍼스타 김도영이 깼다. 김도영은 4회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응원가가 나오기도 전에 톨허스트의 초구를 걷어 올렸다. 하늘로 높이 뜬 타구는 124m를 날아가 왼쪽 스탠드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이 됐다. LG는 1-2로 끌려가던 6회초 선두 박해민의 우중간 2루타, 오스틴 딘의 자동 고의볼넷으로 무사 1, 2루 절호의 역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문정빈이 삼진으로 돌아선 데 이어 문보경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나 땅을 쳤다. KIA는 곧바로 6회말 LG의 결정적인 실책 두 개에 편승해 달아났다. 선두 박재현의 평범한 뜬공을 LG 좌익수 송찬의가 놓친 게 화근이 됐다. 김선빈의 3루 땅볼은 LG 3루수 문보경이 제대로 건지지 못해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튀면서 KIA는 무사 1, 3루로 이어갔다. 김도영이 LG 두 번째 투수 우강훈의 볼을 밀어 3-1로 달아나는 희생플라이를 쳤다. 불붙은 김도영의 방망이는 8회에 대폭발했다. 투아웃 후 주자를 1루에 두고 LG 구원 장현식의 포크볼을 통타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역전 결승 솔로 홈런, 희생플라이 타점, 쐐기 투런 아치로 이어진 김도영 모노드라마의 결정판이었다. __IMG6__ 후반기 KIA 선발진의 대들보 노릇을 한 네일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LG 타선에 4안타 1점만 허용하고 승리를 수확했다. 2024년 한국시리즈 4차전 이래 2년 만에 포스트시즌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승리를 쌍끌이 한 네일과 김도영은 각각 데일리 최우수선수(MVP), 포테토칩 선정 '오늘의 타격감 상'(결승타)을 받아 상금 100만원씩 챙겼다. LG는 8회초 2사 1, 2루 마지막 찬스에서 KIA 전상현의 초구를 공략한 문정빈의 타구가 워닝 트랙에서 중견수에게 잡히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준PO 1차전 매진(1만8천900명)을 포함해 KBO 포스트시즌은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 이래 39경기 연속 매진을 이어갔다. 관련 뉴스 광주경찰, 준플레이오프 '암표 거래' 단속…위법 행위 적발 없어 염경엽 LG 감독 "김도영 앞에 주자가 없어야 한다" 첫 가을야구 KIA 박재현 "극적으로 홈런 치면 감독님 세리머니" 'LG에 강했던' KIA 올러 "중심 타선 상대 피해 최소화 집중" 이범호 KIA 감독 "1∼5번 상위 타순 활약에 승패 달려"

10/17/2026

KIA, LG 작전 간파·깔끔한 병살 수비로 준PO 1차전 잡았다

(전남광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세밀함이 승패를 좌우하는 가을 야구에서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보다 더 철저하게 준비했음을 야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 앞에서 입증했다. KIA는 17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에서 LG의 작전을 간파해 불씨를 꺼뜨리고 깔끔한 수비로 위기를 넘기며 5-1로 승리해 PO 진출을 보장하는 확률 70.6%를 잡았다. 1-1로 맞선 3회초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선두 타자 박동원을 맞아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잡고 볼 4개를 잇달아 던져 허무하게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 구본혁에게는 보내기 번트냐, 번트 동작 후 강공을 펴는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냐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구본혁은 초구에 위장 번트 후 강공을 했다가 파울을 쳤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양 팀 벤치의 지략이 불꽃을 튀었다. 번트냐 강공이냐, 허를 찌른 건 KIA였다. 박동원은 네일이 던진 3구째에 타자를 안 보고 2루로 전력 질주했고, 이번에도 위장 번트 동작 후 강공을 펴려던 구본혁은 볼이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자 배트를 거둬들였다. KIA 배터리가 의도적으로 공을 밖으로 뺀 것이었다. 2루로 뛰던 박동원은 베이스에 닿지 못한 채 결국 협살에 걸렸다. LG는 2사 후 홍창기, 박해민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오스틴 딘이 유격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세 명이 출루하고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6회초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의 2루수 땅볼을 유격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요리한 장면도 흠잡을 데 없었다. 큰 경기에서 실수를 안하는 게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LG가 1-2로 뒤진 6회말 실책 2개로 3점째를 준 장면은 KIA의 평범한 수비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관련 뉴스 염경엽 LG 감독 "김도영 앞에 주자가 없어야 한다" 첫 가을야구 KIA 박재현 "극적으로 홈런 치면 감독님 세리머니" 'LG에 강했던' KIA 올러 "중심 타선 상대 피해 최소화 집중" 프로야구 준PO 엔트리 발표…LG, 손주영·신민재 명단에 포함

10/17/2026

LG 임찬규 vs KIA 올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격돌

(전남광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임찬규(LG 트윈스)와 애덤 올러(KIA 타이거즈)가 19일 오후 2시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투수로 맞붙는다. 이범호 KIA 감독과 염경엽 LG 감독은 1차전 직후 두 투수를 2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임찬규는 적지에서 반격을 이끌어야 할 책임을 안고, 올러는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의무를 안고 각각 마운드에 오른다. 임찬규는 올해 15승을 거둬 고영표(kt wiz)와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LG 선발진의 간판이다. 올해 KIA를 상대로 두 번 모두 방문 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23으로 좋진 않았다. 나성범과 박재현 두 좌타자에게 홈런 1방씩 허용했다. 임찬규는 포스트시즌 통산 10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중이다. 2024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현재 3연승을 달리고 있다. KBO리그 2년 차인 올러는 한국 가을 야구에 데뷔한다. 올러는 올해 팀 동료 제임스 네일(183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78이닝을 던지며 11승 10패를 수확해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평균자책점 2위(3.13), 탈삼진 4위(180개)에 올라 KBO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이번 시즌 LG를 상대로는 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잘 던졌다. 11승 중 8승을 홈에서 챙겨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LG 타자 중 문보경이 홈런 1개 포함 7타수 3안타로 올러를 가장 잘 공략했다. 오스틴 딘과 오지환은 홈런 1개씩 터뜨렸다.

10/17/2026

알고도 못 막는 슈퍼스타…KIA 김도영, 멀티포로 뚫은 LG 견제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상대 벤치의 집요한 경계령도 슈퍼스타의 방망이를 막아 세우진 못했다. 정규시즌 막판 결정적인 홈런포로 팀에 3위 티켓을 안겼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이 가을야구 첫판부터 또다시 LG 트윈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김도영은 17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 LG와 홈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안타 두 개 가운데 하나는 결승 홈런, 나머지 하나는 쐐기 2점 홈런이었다. 필요할 때 해결사로 나선 김도영의 활약 덕분에 KIA는 안방에서 1차전을 5-1로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김도영의 진가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김도영은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던진 몸쪽 직구 초구를 지체 없이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특유의 힘과 기술이 집약된 타구였다. 맞는 순간 발사각도가 39도에 달해 자칫 외야 뜬공에 그칠 법한 궤적을 그렸으나 빠른 배트 스피드와 강한 손목 힘으로 타구에 체공 시간을 불어넣으며 기어코 좌측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냈다. 비거리는 125m로 측정됐다. 한 방으로 흐름을 가져온 김도영은 2-1로 앞선 6회말 타석에서도 팀 배팅으로 해결사 몫을 해냈다. 추가점이 절실한 무사 1, 3루에서 외야로 타구를 띄워 보내며 점수를 3-1로 벌리는 귀중한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김도영은 8회말 2사 1루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서 장현식의 변화구를 공략, 기어코 가운데 담장까지 넘겨 5-1을 만들었다. LG 배터리는 김도영과 정면 대결을 피하려다가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로 이어지자 풀카운트에서 포크볼을 선택했다. 김도영은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125m를 날려 보냈다. LG 중견수 박해민이 아무리 '거미손'이라도 아예 담장을 넘긴 이 타구까지 잡을 수는 없었다. 이로써 김도영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쌍둥이 사냥꾼'으로서의 면모를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유감없이 과시했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광주 LG전에서 8회 결승 투런포를 몰아치며 팀의 정규시즌 3위 확정을 직접 이끈 주역이다. 당시 김도영의 장타에 무너진 LG는 4위로 미끄러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야 했다. 시계를 조금만 더 앞당기면 5일 잠실 LG전에서는 고우석을 두들겨 9회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KIA가 준PO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하고, LG가 힘겹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친 이유는 모두 김도영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막판 결정적인 순간마다 김도영에게 다 맞았다"며 "이번 시리즈의 초점은 김도영을 어떻게 잡느냐에 달렸다"고 경계령을 내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김도영 앞에 주자가 없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LG 마운드는 또다시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김도영의 장타에 고개를 숙였다. 김도영은 몸쪽 깊은 공으로 압박하려던 톨허스트의 노림수, 장현식의 결정구 포크볼을 홈런으로 연결하며 왜 자신이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인지 스스로 증명했다. 관련 뉴스 염경엽 LG 감독 "김도영 앞에 주자가 없어야 한다" 첫 가을야구 KIA 박재현 "극적으로 홈런 치면 감독님 세리머니" 이범호 KIA 감독 "1∼5번 상위 타순 활약에 승패 달려" 원로배우 신영균 99세 백수연…외손녀 이재 등 영화인 한자리 프로야구 준PO 엔트리 발표…LG, 손주영·신민재 명단에 포함

10/17/2026

김도영 홈런 2방 포함 4타점 원맨쇼…KIA, PO진출 71% 잡았다

(전남광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정규리그를 포함해 LG 트윈스에 8연승을 내달리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KIA는 17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올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에서 홈런 2방을 합쳐 4타점을 쓸어 담은 슈퍼스타 김도영의 원맨쇼에 힘입어 5-1로 이겼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17번의 준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로 진출한 확률은 70.6%(12차례)다. KIA와 LG는 1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준PO 2차전을 벌인다. 2회 LG 송찬의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의 스위퍼를 제대로 끌어당겨 왼쪽 담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자 공수교대 후 KIA 해럴드 카스트로가 LG 앤더스 톨허스트의 컷 패스트볼을 퍼 올려 동점 우월 솔로 아치로 응수했다. 균형은 슈퍼스타 김도영이 깼다. 김도영은 4회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응원가가 나오기도 전에 톨허스트의 초구를 걷어 올렸다. 하늘로 높이 뜬 타구는 124m를 날아가 왼쪽 스탠드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이 됐다. LG는 1-2로 끌려가던 6회초 선두 박해민의 우중간 2루타, 오스틴 딘의 자동 고의볼넷으로 무사 1, 2루 절호의 역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문정빈이 삼진으로 돌아선 데 이어 문보경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나 땅을 쳤다. KIA는 곧바로 6회말 LG의 결정적인 실책 두 개에 편승해 달아났다. 선두 박재현의 평범한 뜬공을 LG 좌익수 송찬의가 놓친 게 화근이 됐다. 김선빈의 3루 땅볼은 LG 3루수 문보경이 제대로 건지지 못해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튀면서 KIA는 무사 1, 3루로 이어갔다. 김도영이 LG 두 번째 투수 우강훈의 볼을 밀어 3-1로 달아나는 희생플라이를 쳤다. 불붙은 김도영의 방망이는 8회에 대폭발했다. 투아웃 후 주자를 1루에 두고 LG 구원 장현식의 포크볼을 통타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역전 결승 솔로 홈런, 희생플라이 타점, 쐐기 투런 아치로 이어진 김도영 모노드라마의 결정판이었다. __IMG6__ 후반기 KIA 선발진의 대들보 노릇을 한 네일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LG 타선에 4안타 1점만 허용하고 승리를 수확했다. 2024년 한국시리즈 4차전 이래 2년 만에 포스트시즌 통산 2승째를 올렸다. LG는 8회초 2사 1, 2루 마지막 찬스에서 KIA 전상현의 초구를 공략한 문정빈의 타구가 워닝 트랙에서 중견수에게 잡히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준PO 1차전 매진(1만8천900명)을 포함해 KBO 포스트시즌은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 이래 39경기 연속 매진을 이어갔다. 관련 뉴스 광주경찰, 준플레이오프 '암표 거래' 단속…위법 행위 적발 없어 염경엽 LG 감독 "김도영 앞에 주자가 없어야 한다" 첫 가을야구 KIA 박재현 "극적으로 홈런 치면 감독님 세리머니" 'LG에 강했던' KIA 올러 "중심 타선 상대 피해 최소화 집중" 이범호 KIA 감독 "1∼5번 상위 타순 활약에 승패 달려"

10/17/2026

[전국체전] AG 금메달 근대5종 서창완, 남자일반부 개인·단체 2관왕

(제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근대5종 남자부의 간판 서창완(전남도청)이 전국체육대회 개인·단체전을 석권했다. 서창완은 17일 제주 애월근린공원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전 근대5종 남자일반부 개인전에서 펜싱, 수영, 장애물,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천586점으로 1위에 올랐다. 같은 소속팀의 김영하가 개인전 2위(1천559점)로 마쳐 지역별 두 선수의 개인전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도 서창완은 1위(3천145점)에 올라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서창완은 올해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하고 혼성 계주에서는 성승민(한국체대)과 우승을 합작한 한국 근대5종의 대표주자다. 지난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의 남자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탰던 그는 전국체전에서 2023년 이후 3년 만에 개인전 정상을 탈환했다. 서창완은 전국체전에서 장애물 경기가 도입된 이후엔 처음으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근대5종 중 승마가 장애물 경기로 대체되면서 전국체전에서도 그해부터 장애물 경기가 도입됐으며, 장애물을 뺀 4종도 별도 종목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날 펜싱에서 16승을 따내 258점을 획득, 전체 1위에 오른 서창완은 수영에선 전체 9위에 해당하는 56초47을 기록해 317점을 추가했다. 장애물 경기에서 전체 2위 기록(23초61)으로 375점을 더한 서창완은 앞선 3개 종목 성적에 따라 출발 시간에 차등을 두는 레이저 런을 2위보다 27초 먼저 시작해 안정적으로 독주를 펼친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서창완의 독주 속에 치열했던 2위 경쟁에서 김영하가 막판 스퍼트로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며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다. 김경환(광주광역시청)이 이들에 이어 개인전 3위(1천556점)에 올랐다. 단체전에선 2·3위는 각각 울산(3천72점)과 인천(3천65점)에 돌아갔다. 관련 뉴스 [전국체전] 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리드 우승…4년 연속 2관왕 보인다 [전국체전] 펜싱 전하영 "AG 개인전 아쉬움으로 더 강해져…다음 시즌 기대" 12년 만에 제주로 온 스포츠 축제…107회 전국체전 화려한 개막(종합) [전국체전] AG 펜싱 2관왕 오상욱, 남자 사브르 개인전 2연패(종합) [전국체전] 국내서도 '최강' 오상욱 "전보다 더 큰 응원에 힘 받았어요"

10/17/2026

[전국체전] 펜싱협회, 김정환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 은퇴식 개최

(서귀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대한펜싱협회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일정을 시작한 16일 서귀포시 종합체육관에서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은퇴식을 개최했다.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김정환을 비롯해 여자 플뢰레 국가대표를 지낸 채송오, 임승민, 여자 사브르 대표였던 최신희, 김지영이 체전에 참가한 펜싱인 등의 축하를 받으며 인생 2막을 알렸다. 펜싱협회는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선수 중 개인 의사 등을 반영해 대상자를 정해 매년 전국체전 기간 은퇴식을 열고 있다. 김정환은 2012년 런던과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멤버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와 도쿄 대회에선 각각 개인전 동메달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2014년 인천 대회부터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까지 단체전 3연패에 기여했다. 채송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 단체전 은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동메달 멤버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관왕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을 비롯한 남자 사브르 전·현 국가대표 선수들도 행사에 참석해 선배 김정환의 은퇴를 축하했다. 김정환은 "30여 년의 선수 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최근 소속팀(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도 은퇴식을 해서 눈물이 안 날 줄 알았는데, 과거 훈련해 온 과정이 생각나며 이제 정말 끝이구나 싶어서 눈물이 핑 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회 없이 만족스럽게 운동했다"고 선수 생활을 되짚은 그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처음 들어가서 당시 코치셨던 김두홍 감독님을 만나 대학 때까지 했던 펜싱을 완전히 바꾼 과정이 특히 기억난다. 당시엔 무척 괴로웠지만, 그때가 없었다면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8월 한국체대 교수로 임용돼 학생들을 지도하는 그는 "요즘 선수들이 피지컬이나 능력이 훨씬 좋다. 제가 이룬 것보다 더 큰 영광을 이룰 수 있도록 선수들을 잘 서포트하겠다"고 덧붙였다.

10/16/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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